안철수의 새정치는 과연 무엇인가
안철수의 행보를 보면서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던 두 부분.
1. 안철수신드롬의 근원은 어디인가?
어느순간부터 '멘토'라는 이름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안철수 외의 몇 이름들.
멘토... 젊은이들에게 뭔가 보여줄 게 있다는 뜻인데 안철수가 개인적으로 성공한 개발자이자 기업가, 의사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가 '멘토'가 될만한 일은 어디 있었는가?
V3공개가 선한 의도로 이루어진 좋은 일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은.
그 도스 시절에는 백신 프로그램이라는 인식 수준이 낮았고 구하기가 쉽지 않았으니 V3 배포의 공은 매우 크겠으나
그것과 멘토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왜, 무엇에서부터 멘토라는 말이 시작되었고 안철수신드롬은 시작된 것인가?
2. 안철수의 새정치는 무엇인가?
나는 도저히 새정치가 무엇인지 이해할수가 없고 알수가 없다.
상식이 통하는 정치...인가? 상식이 통하는 정치는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후 문자로 탈당을 통보하고 야반도주를 하는 국회의원을 데리고 하는 것이거나,
또는 MB당선에 매우 큰 기여를 한 이태규를 데리고 하는것이거나, 또는 강봉균 조배숙같은 민주당 공천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데리고 하는 것인가?
또한 상식이 통하는 새 정치는 양비론으로 이루어지는가? 교학사 교과서가 잘못되었다는 것 조차 선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화제가 되는 일이 생기면 입 닫고 지켜보다가 한참 후에야 '-이러이러하다' 라고 하는 것인가? 개인이라면 매우 신중한 판단이라고 칭찬받겠으나
공당이 되려는 곳에서는 자못 옳은 자세로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는 무엇인가? 내가 아는 상식과는 다른 어딘가의 상식으로 이루어지는 정치인가?
정책제안 네트워크니 뭐니 하지만, 결국은 안철수 신당 또한 안철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한명을 보스로 하는' 정당으로 보인다.
계파싸움이 싫다는 사람들이 지지하기에 무계파 정당인가 했더니, 그냥 '계파가 하나인' 집단이란 말인가?
안철수가 말 한마디 던져두고, 대변인이 나와서 해명을 붙이거나 하는 일은 몇 번 반복되었는가?
이 모든 것이 현재의 정당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름 하나는 다르겠다.
그리고 과연 이 길을 걸어본 사람이 없는가 하면 정주영 박찬종 문국현...이 이미 걸어갔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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