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이야기 - 새누리의 숨은표 패시브 10%, 광주 부패관료vs낙하산의 대결



파란색 송영길, 빨간색 유정복 지지율 추이이다.


이전에 정몽준도 그랬지만,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는 새누리지지자들이 정작 선거때는 10% 이상 증가하는-


침묵하는, 여론조사에는 드러내지 않는 숨은 표가 새누리에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패시브라고 해야 할까. 지지한다 밝히는 것이 당당하지 못한 이유일까.


야당이 어떤 선거든 여론조사만 보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광주시장 선거는 사실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본래 광주시장에 출마하려던 것은 현직 강운태시장 / 정책통 이용섭의원 / 그리고 시민사회후보라는 윤장현 셋이었다.


경선을 앞둔 여론조사 결과에선 윤장현은 항상 가장 뒤였다.


그리고 안철수의 강수, 안철수의 복심이라며 윤장현이 전략공천되었다. 좋은 말로는 전략공천일 것이고 뭐, 내 말로는 낙하산이다.


강운태와 이용섭은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 선언했으며 둘간의 단일화는 강운태로 결정났다.


강운태는 나름의 행정가이미지(도로, 야구장)가 있으나 서류위조 등 '부패관료'의 이미지가 있는것도 사실.


윤장현은 오직 안철수의 마음- 이라는 것 빼면 딱히 드러낼것 없던 후보.



그리고 광주는 어떻든 안철수의 손을 들어줬다-어차피 투표 자체가 윤장현을 보고 한 것이 아니라 안철수를 보고 한 것이므로.(어디에서 그런식으로 투표한다고 욕 많이 하는데...)


결국 대한민국에선 중앙에서 내려꽂는게 최고다, 뭐 그런 느낌.


이용섭은 아쉬운 인재인데, 이용섭이 아깝다.



어쨌든 안철수는 조금 더 버틸수 있게 됐다. 세월호의 하드캐리 덕택에 당대표 명찰은 좀 더 달고 갈수 있을것 같다.



덧붙임.

부산 교육감선거는 분열하면 진다라는 말을 정말 잘 보여주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진보측은 어쨌든 김석준으로 뭉쳤지만

소위 보수측은 현직 임혜경부터 박맹언, 최부야 등 6명이 난립하여 서로 말 그대로 '병림픽'을 펼쳤고 그 결과는 김석준의 30%를 이길 후보가 없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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