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커의 용DTK 게임데이(토, 일) 후기
이번 타르커의 용 나오기 전에 이미 RG 헤이스트를 굴리고 있었습니다. 힘을 주는 사티로스와 위대한 사냥의 주술사, 폭풍숨결 용 등으로 떨구고-신속으로 때리는
그런 덱이었는데, 타르커의 용에 좋은게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하늘을 찢는 천둥의 섭정(일명 적섭정)'는 폭품숨결 용과 상성도 아주 좋은 카드죠.
이벤트덱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면 이녀석의 가격은... 그래도 비싼 녀석인데 그나마 저렴? 하게 이베이에서 이태리판을 구했습니다. 그 우여곡절과 그 와중의 마음고생은 나중에 다른 포스트로...
이거 뭐 보기만 해도 정신나간 성능의 카드죠. 4마나의 4/4비행도 좋은 생물인데, 거기에 능력이 있어요. 그것도 자기 자신도 아니고, '당신이 조종하는 용이' 죠.
레전더리도 아니니, 필드에 2마리가 깔리면 하나를 찍으려 해도 6점을 맞아야 하고...
그리고 조금 발비가 높긴 하지만, 용군주 아타르카를 구했구요. 제가 구하는 시점에서 6불이었는데, 구한 뒤 일주일도 안되서 프로투어에서 RG가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그 덱에 아타르카들이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15불, 20불을 찍더군요... 그 가격이었으면 못 샀을 텐데,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평범한 탑덱 카피의 RG 미드레인지(드래곤)을 짰습니다.
어그로가 무서워서 메인에 벌통 2장을 넣는걸 시도해 봤는데, 게임데이 전날 fnm 스탠다드에서 어그로 대책의 메인 벌통이 쓰레기인걸 깨닫고 빼버렸고,
tcgplayer.com에서 입상덱들에서 메인에 수목거상을 많이 넣는걸 보고 같은 섭정견제 등에 좋은 메타라 생각해서 메인에 두장 채용했습니다.
사실 어그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문제가 된건 어그로보다도 컨트롤 상대 부분이 되더군요.
덱리스트
메인
나무가 우거진 구릉지 4
단념의 신전 4
신령 용의 안식처 2
숲 8
산 6
24랜드
엘프 신비주의자 4
숲속의 여인상 4
크루픽스의 군마 4
사냥 대장 수락 2
하늘을 찢는 천둥의 섭정 4
유흥의 신 제나고스 1
폭풍숨결 용 4
수목 거상 2
용군주 아타르카 2
27크리쳐
난봉꾼 제나고스 3
번개 강타 2
용의 포효 2
거친 베기 2
9스펠
사이드보드(토요일 기준, 일요일에는 파괴의 축제와 신들의 진노 하나씩을 빼고 용암발톱 2장을 넣었습니다)
신들의 진노 4
말벌 둥지 2
굽기 2
찢어발기는 일제사격 2
파괴의 축제 4
속삭임나무 정령 1
토요일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8명으로 게임데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8인, 4강의 게임데이.
1경기 vs 마르두 패 2:0
일반적인 마르두-가 뭔진 정확히 말을 못하겠지만- 콜라간, 적섭정 등을 쓰는 덱이었습니다. 수세에 몰려서 날라차는 것에 수목 거상을 세워서 가드 올리려고 했으나, 페이트 콜라간 대쉬로 달려오는것에 맞고 죽음...
용이 같이 달릴때마다 강력해지는데다가, 4/5라서 같은 섭정이나 폭풍숨결용 달리는것도 막아주는게 은근히 큰 압박이 되던 콜라간..
2라운드 역시 군마 이런거 파직같은거에 다찍히고 칼같이 나오는 섭정을 보고 컨시드. 파직거리는 파멸은 정말 강력한...디나이죠. 마르두도 매력적인 덱인데요.
생물 희생도 강력한데, 2점 데미지도 줍니다. 거기에 타겟 플레이어를 정하는게 아닌 each player여서, Leyline of Sanctity 같은 플레이어 방호도 상관하지 않죠.
2경기 vs GW 어그로 승 2:0
개인적으로 GW는 어그로든, 구현화 덱이든 덱상성이 나쁘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찍어죽일 수단도 제법 있고, 사이드보드에는 부여마법 견제와 구현화 생물들을 추방시킬수 있는 신들의 진노 등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었으니까요.
정말 매력적인 카드. 어그로 상대로나- 일반적으로 잡기 힘든 숲속의 여인상 등의 램프생물 처리라거나. 구현화 생물들 추방이라거나.
메인에서도 승리를 했고, 사이드게임 역시 진노 및 각종 번 사이드보드를 모두 투입했고 상대는 거기에 말리기까지 해서, 무난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3경기 vs BR 승 2:1
BR컬러로 B의 지식의 강탈과 디나이얼, 그리고 R로는 불에서 태어난 불사조나 폭풍숨결 용 등을 사용하는 덱이었습니다.
첫판에는 불에서 태어난 불사조에 짤짤짤짤짤 맞다가, 결국 폭풍숨결용이 떨어지면서 사망.
두번째판에는 상대가 용의 포효를 쓰며 적섭정을 보여주었지만, 계속된 3랜드 스탑으로 고통받는 틈에 무난하게 전개해서 승리.
마지막판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이겨서...
2승 1패로 4강행을 확정합니다.
4강 vs Jund Dragon 승 2:1
준드 컬러의 용덱으로써 자작덱이었습니다.(나도 저런 자작덱을 짜고 싶은데 ㅠ) 첫판은 어떻게든 이겼고,
두번째 판은 상대의 엘프 신비주의자 등의 램프 생물을 나오는대로 번으로 찍어 죽이고 템포를 늦추면서 랜드 전개는 성공했지만, 드로우에서 땅만 계속 올라오는 덕에
지속물 격차가 나면서 패배. 그러나 어떻게든 3번째 판을 이겨서(기억이 안나는.... ㅠㅠ) 결승에 진출합니다. 8명이라곤 해도, 처음으로 게임데이 결승에 진출했네요.
결승 vs UB 드래곤 컨트롤 승 2:1
아시오크 등을 사용하고, 새로 나온 실룸가르와 실룸가르의 멸시 등을 채용한 컨트롤 덱이 결승 상대였습니다.
첫판은 열심히 깔고, 달렸지만 마지막 2점을 때리지 못하고 상대의 우진이 드랍, 처리하지 못하고 카운터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궁 쓰기 직전에 험한꼴 더 보기 힘들어 컨시드.
사이드를 할려 해도 넣을게 도통 마땅찮은 상황이었고, 속삭임나무 하나라도 넣고 위험한 저장고가 있을지 몰라서 파괴의 축제 하나를 넣었습니다.(없었지만)
컨트롤 상대 쓰기도 힘든 용의 포효 두장을 아웃시켰구요.
운이 좋아서, 두번째 판에는 상대는 투 멀리건으로 시작, 랜드는 전개했지만 따로 뭐가 없었는지, 상대의 컨시드를 받아냈습니다.
세번째 판, 1턴 엘프 신비주의자, 2턴에 엘프 신비주의자 하나 더, 숲속의 여인상을 전개해서 램프하는데, 상대가 엘프 신비주의자에 구토병을 찍습니다.
램프가 빠르게 죽어서 깝깝해지는가, 싶었는데 어떻게든 랜드가 올라와 줬고, 폭풍숨결용 두마리가 통과되서 때리는 상황에서
상대가 제이스의 천재성과 시간 발굴을 모두 사용했지만 거기서 매스(운명을 결정하다)를 찾지 못했고, 승리
우승!
사르칸 매트!
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일요일
이번에는 사람이 조금 늘어서 10명 4강 4라운드로 하게 되었습니다. 8강 프로모를 위해서 8등 안에만 들자는 마음으로 플레이 시작.
1경기 vs 모노레드 번+아타르카의 명령 터치 패 2:1
1라운드가 아쉬운데, 램프나 번하나 손에 없이 3랜드에 군마 하나 있는걸 믿고 킵을 해버렸습니다.(드로우에서 뭐 나오겠지 하는 낙관적 믿음은 제 가장 큰 단점 ㅠ)
상대가 모노레드에 아타르카 터치인걸 알았으면 안했을 일인데...(사실 그게 아니라도 킵하면 안됐음;)
역시 무난하게 타 죽었고, 2라운드엔 어그로 대비의 신들의 진노, 말벌 둥지 등을 보딩하고 플레이.
벌통 등 가드는 올렸지만 남은 체력은 3점. 여기서 적섭정 등으로 때리는 상황이 나왔는데, 여기서 가드가 충분하다고 군마까지 공격시키는 뎅을 치고 말았습니다.
상대는 쾌속창병2+주르고로 가드, 주르고는 잡았지만 군마가 죽은 상태여서 더이상의 체력 회복을 기대할 수 없고, 제가 때려서 이기려면 2턴이 필요한 상황.
다행히 두번의 상대의 탑 드로우에서 번이 나오지 않았고, 가까스로 승리를 거둡니다.
3라운드는 땅 컬러 문제로 한턴 늦게 진노를 쳐야 하는 상황이 왔고,(두번째 랜드가 신령용의 안식처였던게 결정적...) 그 덕분에 한번 크게 맞고 맙니다.
7점 남은상황에서 진노를 쳐서 필드 정리하고 방어선을 만들었지만, 연속되는 드로우-번에 녹고 맙니다.
2경기 vs UB 드래곤 컨트롤 승 2:1
어쩌다보니 어제의 리매치가 되었습니다.
첫판은 무난히 컨트롤에 지는 구도로 가서 패배. 두번째판은 난봉꾼 제나고스가 통과되었고 영몰이 없는지 제거되지 않는 상황에서 토큰을 연속으로 찍으며 때려서 승리.
마지막판 역시 상대의 말림을 틈타 승리합니다.
3경기 vs RDW(토큰-번) 승 2:1
첫번째 라운드는 상대의 용의 먹이나 어린 부족병의 분노폭발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떨어지는 것들은 빠르게 찍어가면서 승리를 거둡니다.
두번째 라운드는 역시 어그로 상대의 보딩을 하고 시작해서 방어선을 만들어 나갔지만, 마그마 협곡으로 가드 불가가 되고, 크게 맞아서 4점이 남습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당한 카드.
내 벌통에 용의 포효를 쏘며 방어를 해 보려 했지만, 불꽃 키우기에 사망
세번째 라운드 역시 용의 먹이가 터지고 했으나, 3턴에 제대로 신들의 진노가 터졌고, 결국 승리를 거둡니다.
4경기 vs 에스퍼 드래곤 컨트롤 무 1:1
역시 첫라운드 킵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아쉬운 부분. 크루픽스의 군마 두마리에 랜드 3개 들었다고 킵했지만
램프가 없으니 3턴에야 군마가 떨어지는데, 첫번째껀 그나마 실룸가르의 멸시를 맞고 맙니다..
분명히 정말 좋은 생물이지만, 이것과 랜드만 보고 킵을 하는건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드로우를 통해서 또 군마가 올라와서 군마만 3마리째 드랍을 시도하게 되고, 하나는 제법 오래 남았지만 군마를 통한 서고 맨위 카드 공개-랜드플레이를 통한 서고 질 향상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고,
상대의 용군주 오주타이가 떨어진 상황에서 제거 수단이나 방어 수단은 모두 찍혀나가고, 결국 패배합니다. 남은 시간 20분...
두번째 라운드는 오주타이 대비의 찢어발기는 일제사격과 컨트롤 대비의 속삭임나무 정령을 보딩하고 시작했지만 사이드는 영 나오지 않고, 승리수단이 될만한 카드들이 점점 빠져나가는 어려운 상황으로
점점 손이 밀리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상대분이 제 폭풍숨결 용이 서있는데 오주타이가 달려서 죽어주시는 빅뎅을 치신 덕에(폭풍숨결용은 백색 보호)
그걸 계기로 하여, 가까스로 승리를 거둡니다.
1:1 상황에서 시작도 전에 바로 5턴 시간이 들어가면서 무승부.
체형은 저 닮은 돼지인데 날아다녀서 구워먹을수도 없어요. 좋은거 꺼내면 뺏어가고...흉악한 놈이죠.
2승 1패 1무 3위로 4강에 다시 한번 진출합니다.
4강 vs GW 구현화 디보션 승 2:0
솔직히 덱 상성이 좀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첫 라운드에 역시 저는 적섭정이 달렸고 상대분은 포루크라노스가 내려와서 달렸는데
적섭정을 하나 더 깔았고, 램프생물을 대 주면서 데미지 레이스에서 승리합니다.
두 번째판은 굽기에 일제사격에 진노에 모두 싸그리 보딩하고 들어갔는데
말리셨는지 2랜드로 멈추고 여인상만 두개를 까십니다.
바로 진노를 쳐서 여인상둘을 치워내면서 상대의 램프생물을 모두 제거했고, 그동안 무난하게 전개하면서 승리합니다.
결승 에스퍼 드래곤 컨트롤 패 2:0
솔직히 자신이 없는 덱 상성이었는데 결승에서 다시 만나고 맙니다. 열심히 해 볼 생각이었지만...
첫판 3랜드에서 그대로 멈추고, 램프 생물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엘프 신비주의자가 죽고, 손에 폭풍숨결용 유흥의 신 제나고스만 들고 컨시드합니다.
두번째 판은... 1랜드 멀리건, 1랜드 멀리건 노랜드 멀리건으로 3멀. 거기에 선공.......
4장에 랜드하나로 시작했는데, 그나마 드로우가 좋아서 5랜드까지 크게 막히지 않고 깔았고, 상대의 오주타이가 달려오는 것을 바로 일제사격으로 잡아내면서 분투.
그러나 역시 손패가 부족한 상황에서, 드랍하는 폭풍숨결 용 등이 모두 카운터 / 디나이에 제거되고, 더이상 막아낼 것도 떨궈서 달릴것도 없는 상황에서 랜드가 올라오는순간 컨시드.
준우승.
이틀간의 게임데이에서 우승-준우승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비록 참여 인원이 8명, 10명이긴 했어도) 컨트롤 상대로 부족한 면도 있었고,
실수도 많이 했고, 거기에 내가 만든 덱-이 아닌 결국 프로의 덱 등을 참고해 베낀것과 비슷하다는 마음에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계속 플레이 해 가면서 실수도 좀 줄이고, 다음번에는 좀 자작덱이라 할만한 것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작년 7월? 8월경 매직 더 개더링을 시작하면서, 그 이후 게임데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보고 싶다. 챔피언 매트를 가져보고 싶다는 소망 하나는 이뤘네요.
우승상품 팩에서는 죽음안개 랩터와 용군주 드로모카가 나왔습니다. 두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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